
▲ ‘2026 로드 투 나폴리’ 최종 3인으로 선정된 차윤석, 박윤창, 한승민 씨(가운데 왼쪽부터)가 2일 나폴리 6박 7일 미식 여행권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2009년 카푸토컵 나폴리피자 월드챔피언 로사리오 지우스티니아니, 맨 오른쪽은 로쏘1924 장진호 대표. (사진 제공: 로쏘1924)
서울 마포구 홍대의 한 핏제리아 한가운데에는 485도까지 달아오르는 화덕이 놓여 있다. 정통 나폴리 방식으로 피자를 굽는 로쏘1924의 화덕이다. 지난 2일 이 화덕 앞에서 특별한 전달식이 열렸다.
로쏘1924가 기획한 나폴리 피자 경연 ‘로쏘1924 나폴리피자 무료 원데이클래스 – 2026 로드 투 나폴리’의 최종 우승자 한승민, 박윤창, 차윤석 씨가 이날 매장에서 나폴리 6박 7일 미식 여행권을 받았다. 세 사람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나폴리로 미식여행을 떠난다.
■ 챔피언 장인과 이탈리아인 직원이 지키는 매장
로쏘1924에는 카푸토컵 월드챔피언 출신 장인 2명과 이탈리아인 직원들이 함께 일한다. 이 핏제리아가 지향하는 것은 홍대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을 이끄는 장진호 대표 역시 2025년 카푸토컵 나폴리피자 월드챔피언이다. 그는 올해 대회 결승에서 2009년 카푸토컵 월드챔피언 로사리오 지우스티니아니 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결승 심사에는 이들 두 챔피언 외에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행정관·영사과장·상무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원장, 요리연구가 김영빈이 참여해 모두 7인이 우승자를 가렸다.
■ 홍대에서 출발한 5년의 무료 클래스
‘로드 투 나폴리’는 로쏘1924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나폴리 피자를 국내에 알리려고 5년 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참가비 없이 운영돼 왔고,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온 참가자를 포함해 누적 1,008명이 원데이클래스를 거쳐 갔다.
5주년을 맞은 올해는 1,90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예선 232명, 준결승 42명, 결승 12명을 거쳐 최종 3인이 결정됐으며, 결승전은 지난 9월 29일 서울 APN 피자욜리 스쿨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카푸토(Caputo)사가 협찬사로 참여했다.
■ 피자를 넘어 문화를
올해 대회는 5주년을 맞아 참가자들이 피자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나폴리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주변에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승자 세 사람의 나폴리 여행도 그 연장선에 있다.
■ 지역으로 넓혀 갈 다음 해
우승자들에게 주어진 여행은 1인당 600만 원 상당으로, 나폴리 현지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와 미식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일정이다. 홍대의 작은 매장에서 시작된 수업이 참가자들을 피자의 본고장까지 이어 준 셈이다.
장 대표는 먼 지방에서 찾아와 밤늦게 돌아가야 했던 참가자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내년부터는 지방에서도 원데이클래스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홍대 매장을 찾기 어려웠던 지역 참가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나폴리 피자를 배울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