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

Love Hurts

Nazareth


<이미지: AI image.antnews>

그날의 멜로디, 영원한 상처의 달콤함

아, 1970년대 그 시절을 떠올리면, 세상이 아직 디지털의 속박에서 자유로웠던 때였지. 젊은이들은 록 음악의 거친 파도에 몸을 맡기고, 사랑을 이상화된 꿈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현실로 느꼈어. 나자레스의 "Love Hurts"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무렵,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 하드 록 밴드가 에벌리 브라더스의 부드러운 컨트리 팝 원곡을 재해석한 버전은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었어.

 

이 곡은 사랑의 어두운 면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젊은 세대의 가슴을 울렸지. "사랑은 아프고, 상처 주고, 흔적을 남기네"라는 그 가사처럼, 낭만만 가득한 환상이 아니라, 때론 칼날 같은 고통을 동반한 진짜 감정을 노래했으니까.

 

대학 시절, 캠퍼스 축제가 한창이던 봄의 어느 날이었어. 잎새가 파랗게 물들기 시작한 교정의 잔디밭에서, 웃음소리와 기타 소리가 뒤섞인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지. 파트너로 춤을 추던 그 순간, 그녀의 미소가 세상의 모든 불빛을 모은 듯했어. 우리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축제의 열기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네. 그녀는 교육학을 전공하던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나는 그저 그 순간에 빠져든 평범한 학생이었지. 축제가 끝난 후, 우리는 근처 다방으로 향했어. 그 시절 다방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음악과 대화가 어우러지는 작은 우주였으니까.

 

그녀가 작은 쪽지를 받아들고 턴테이블에 레코드를 올리는 DJ에게 건네며 내게는 말했었지. "이 노래, 내 최애야. Nazareth의 'Love Hurts'." 댄 맥카퍼티의 거친 보컬이 방 안을 채우기 시작하네. 발라드임에도 불구하고 록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 곡. "Love hurts, love scars, love wounds and marks..." 가사가 흘러나오자, 그녀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어. 그녀는 웃으며 내게 이렇게 말했지.

"사랑은 달콤하기만 한 게 아니야. 상처를 주지만, 그게 진짜 사랑의 증거잖아." 라며 “사랑은 이루어지는것 보단 상처난 아픔으로 남는것이 더 아름다운것 일 수 있어” 라고, 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 그저 그녀와 함께 있는 그 시간이 오래토록 지속되기를 바랐을 뿐.

 

그 만남은 짧았지만, 그 후로도 우리는 단 한 번의 만남을 가졌었지. 하지만 삶은 늘 그렇듯,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지. 그녀는 졸업 후 멀리 떠났고, 나는 사회를 떠나 군에 입대를 했고, 그 후로는 일상에 묻혀 살았어. 사랑은 정말로 아프더군. 상처와 아픔만을 남기고. 때론 마음을 찢어놓지만, 그 아픔이 없었다면 그 추억조차 이렇게 생생할까? 1970년대 젊은이들처럼, 그녀와 나는 이상화된 로맨스보다는 현실의 감정에 직면하게되었어.

Nazareth가 그 곡으로 우리에게 가르쳐준 대로, 사랑은 약한 마음을 무너뜨리지만, 강한 이들에게는 깊이를 더해주는 법이니까.

 

이제 60을 훌쩍 넘긴 나이, 가끔 오디오에서 그 멜로디가 들려오면 그녀와의 추억이 서린 다방의 따스한 공기와 그녀의 미소가 떠올라. "당신을 사랑하는 길이 쉽지 않음을 알지만, 그 아픔조차 기꺼이 감당하고 싶다" – 이건 단순한 가사가 아니라, 삶의 고백이야.

 

사랑은 상처를 주지만, 그 상처가 바로 사랑의 아름다움을 새겨주는 거지.

당신의 "Love Hurts"는 어떤 추억인가요?

그 노래처럼, 때론 아프지만 그만큼 소중한 그 감정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삶의 멜로디는 그렇게 이어지니까.



작성 2026.06.14 09:42 수정 2026.06.14 09:42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AI부동산경제신문 부동산 30초 브리핑 2026년 10월 13일(화)
사장님!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신규창업vs인수창업?
AI광고 영상 제작부터 광고 송출까지 가능한 광고대행사 준콤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는 뉴스 더초이스
합법적 채무탕감 개인회생!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개인회생상담 ..
️ 미국 핵심광물에 20억 달러 이상 투자…한국엔 위기일까, 기회일까? ..
인류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 행동하는 환경 저널 '에콜로지 코리아(EC..
선무도 #골굴사 #전통무예 #친일반민특위
소상공인 동행-대경배관수리편-
권리금 분석은 어떻게?
더초이스 비즈니스 어워즈 고객의 선택과 신뢰를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로 증..
[준콤] 서오릉장어대장_엘리베이터광고_30초(2026)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더블역세권 49층 2,008가구 대단지 주목!
KTX·SRT 하나의 앱으로 예약!코레일+#KTX #SRT #코레일플러스..
계좌의 내 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친환경 캐릭터 굿즈로 소비자 마음 사로ᄌ..
독립 운동가 김시현
요즘 비트코인 근황
유기농 유정란 가격 비교
서울 아파트값 86주째 상승 \'역대 최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도는 어떻게?
허경환 유행어 총출동! 판촉물은 세종기프트
천재 강아지 다이빙
스프링힐스, 친환경 골프장으로 18ᄒ..
선무도 골굴사 #반민특위 #korean #독창성 #골굴사 #선무도 #..
해외부자들은 코인을 얼마나 들고 있을까? (2편)
귀농귀촌매뉴얼북이 PDF책으로 나왔습니다. 잎새영상
유튜브 NEWS 더보기

리더경제️ 국정감사 하이라이트https://www.leader-economy.kr/news/474688#리더...

리더경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https://www.leader-economy.kr/news/474674#리더...

리더경제️ 같은 검찰개혁을 말하지만https://www.leader-economy.kr/news/474389...

민경선 고양시장 탄원서에 대한 역질문 \'산황산은 ...

KR 탐색 건너뛰기 검색 만들기 9+ 아바타 이미지 스펙 대신 \'창직\'을 택한 대학생들: ...

고양ROTC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 100일 걷기 챌린지

리더경제 청년의 방값https://www.leader-economy.kr/news/473847#리더#경제#리...

리더경제️ 이 대통령 ‘실용개혁’국민이 따져야 할 것은https://www.leader-economy.kr/...

리더경제2026년 10월 10일 정치 뉴스https://www.leader-economy.kr/news/47...

리더경제 | 2026년 10월 10일 아침 경제 TOP5https://www.leader-economy.kr...

리더경제 하늘은 열렸지만 취업·주거·돌봄의 문은https://www.leader-economy.kr/news...

리더경제? 병역특례·유승준 비자 소송·DMZ 지뢰 사건 https://www.leader-economy.kr...

리더경제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 원https://www.leader-economy.kr/...

리더경제 반도체는 웃고, 스마트폰과 가전은 계산기를 두드립니다https://www.leader-economy...

리더경제️질문은 번개처럼 쏟아졌지만 답변 뒤에는 https://www.leader-economy.kr/new...

리더경제 ‘선박왕’ 권혁https://www.leader-economy.kr/news/473202#리더#경제...

리더경제 “노벨평화상은 내가 받을 자격이 있다.\"https://www.leader-economy.kr/ne...

리더경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https://www.leader-economy.kr/news/473114#리...

리더경제 기후 피해와 전쟁, 빠르게 진화하는 AIhttps://www.leader-economy.kr/new...

리더경제 누리호 5차 발사,오늘 낮 12시 25분으로 확정https://www.leader-econo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