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을 살피는 기준을 설명하는 어피나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사진=어피나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회사 하나를 평가하면서 잣대를 하나만 들이댄다면 무엇을 놓치게 될까. 어피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심사 때 그 회사가 앞으로 커 나갈 힘, 제품을 받아 줄 수요의 크기, 계획을 실제로 밀고 갈 경영진의 능력을 함께 살핀다.
세 항목은 따로 떼어 놓으면 저마다 허점이 있어 함께 볼 때 의미가 커진다. 특정 회사의 사례를 들여다보기보다, 각각이 무엇을 묻는 기준이고 왜 하나만으로 부족한지를 차례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안쪽을 보는 눈과 바깥을 보는 눈
성장성은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커질 수 있는가를 묻는다. 매출과 사업 영역이 늘어날 여지를 따지는 항목이지만, 회사 안쪽의 계획과 잠재력에 시선이 머물기 쉽다는 한계도 함께 지닌다.
시장성은 눈길을 밖으로 돌린다. 그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충분한지, 값을 치를 의사가 있는지, 비슷한 대안이 이미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회사의 의욕이 아무리 커도 받아 줄 수요가 좁으면 확장의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두 항목을 맞대 보면 포부와 수요 사이의 간격이 드러난다. 회사가 내건 목표가 실제 고객층의 크기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피나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둘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놓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을 수 있다.
■ 결국 옮기는 것은 사람이다
전망과 수요가 맞아떨어져도 그것을 현실로 옮기는 주체는 경영진이다. 인력을 모으고 자금을 배분하며 상황이 바뀌면 방향을 고치는 일은 문서에 적힌 숫자만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사람을 별도 항목으로 따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경영진의 능력이 탁월해도 수요가 작으면 그 능력을 펼칠 공간이 좁아진다. 어느 하나가 비면 나머지 둘의 평가도 흔들리는 셈이어서, 세 기준은 순위를 매길 대상이라기보다 서로의 빈칸을 메우는 관계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어피나파트너스자산운용의 경우 AI 서비스부터 공장 설비까지 업종이 제각각인 회사들을 접해 왔다. 업종마다 숫자의 의미는 달라도 같은 세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은 폭넓은 분야를 다룰 때 참고할 만한 접근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기업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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