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서겸기자]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 성과와 관련 보도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미디어 포럼이 11월 3~4일 중국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열렸다. 참석한 중국 당국자와 각국 언론 관계자들은 일대일로의 의미를 평가하고, 참여국의 문화와 발전 여건을 고려한 보도로 국가 간 이해와 인적 교류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이나데일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일보와 푸젠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2026 일대일로 미디어 협력 포럼’에는 100개국 및 국제기구의 182개 언론사·기관에서 해외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논의는 일대일로 협력의 추진 경과와 함께 국제 언론이 이를 어떤 관점과 표현으로 다룰 것인지에 집중됐다.
후허핑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상무부부장은 2013년 제안된 일대일로가 중국의 구상에서 국제적 행동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50개국과 30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4000건이 넘는 협력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참여 규모와 사업 건수는 후 부부장이 포럼에서 제시한 수치다.
후 부부장은 세계적 불안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실크로드 정신이 협력 성과를 이끌어 세계 평화와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결과가 일대일로의 국제적 흐름과 대중적 지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면서, 각국 언론에 실크로드 정신과 일대일로의 발전 기여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주문했다.
위사오량 인민일보 사장은 협력국마다 발전 단계와 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보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의 관점, 공감을 이끌어내는 표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언어를 활용하는 것이 오해를 줄이고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적 혼란 속에서도 객관적 태도와 사실에 충실한 보도를 유지하고, 공동 번영에 대한 바람을 전달해 발전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러시아 로시스카야가제타의 파벨 네고이차 총책임자는 지난 13년간 일대일로가 참여 수준과 사업 범위, 투자 규모 등에서 큰 국제적 구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역 마찰을 비롯한 복잡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가 평화와 개방,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상품·자본·인력·아이디어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는 장기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장미디어그룹의 사디아 샤리프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일대일로를 무역 수치에만 한정해 볼 수 없으며 사람을 연결하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통해 이 구상이 구체화됐고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이처럼 협력 사업에 대한 각자의 평가를 제시하면서 경제적 교류와 사람 사이의 연결을 함께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