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10년 넘게 한글 서예를 배워 온 현지인들이 한국을 찾아 직접 쓴 한글 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배움이 국제 서예 교류의 무대로 이어지게 됐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헝가리인 한글 서예 동호회 ‘문방사우’가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안캘리그라피 축제 Ⅵ’에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3년부터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한글 서예를 꾸준히 배워 온 헝가리 수강생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서예 전문 전시 공간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방사우’는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단체 가운데 아시아권 외 지역에서 초청된 유일한 외국인 단체다. 차이커 에디트(Csajka Edit) 회장을 비롯한 회원 12명이 총 1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회원들은 전시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작품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람객들과 교류하며 헝가리에서 이어지고 있는 한글 서예 활동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초청은 한국문인화협회 부이사장인 이상배 작가와의 교류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상배 작가는 지난해와 올해 8월 헝가리를 방문해 현지 수강생들의 서예 실력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바 있다.
헝가리 방문단은 전시 참가와 함께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을 찾아 양국 문화기관 간 협력 프로그램과 연계 사업을 논의한다.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와도 면담을 갖고 헝가리 현지에서 한글 서예 전시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문화교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가 헝가리 현지에서 이어져 온 한글 서예 교육의 성과를 한국에 소개하고, 양국 간 전통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인들이 쓴 한글 서예, 서울 예술의전당서 선보인다
한글 서예 동호회 ‘문방사우’ 회원 12명 작품 15점 출품…아시아권 외 유일한 외국인 참가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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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5 09:32
수정
2026.11.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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