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고기의 불맛 세계일주』 1~7권 표지. 사진=부크크 서점
캠핑 브랜드 쿡캠의 웹툰 주인공 '이고기'가 숯키트 하나를 들고 떠난 세계 간식 여행이 일곱 권의 책으로 나왔다.
김영철·김선아 공저 '이고기의 불맛 세계일주' 전 7권이 12일 자가출판 플랫폼 부크크를 통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판형은 A5, 전 페이지 컬러이며 권당 304~374쪽, 일곱 권을 합치면 2,396쪽에 이른다. 정가는 권별 2만7500원~3만5600원이다.
주인공 이고기는 쿡캠의 웹툰 '인생은 고기서 고기까지'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웹툰 회사에서 7년을 일하다 '다 타 버린' 디자이너로, 고기 굽는 일을 싫어하지만 누구보다 잘 굽는다. 책은 캠핑장 숯불 앞에서 불꽃 캐릭터 '모닥이'가 눈을 뜨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숯(수티), 삼겹살(겹이), 은박 감자(감토리), 마시멜로(말룽이), 소시지(쎄지)가 차례로 깨어나고, 이고기는 퇴직금과 올인원숯키트를 챙겨 세계로 떠난다.
여정은 권마다 대륙을 옮겨 간다. 1권 동아시아·동남아 편은 교토의 미타라시 당고, 타이베이 야시장 소시지, 몽골 초원의 허르헉 등 17곳을 지난다. 2권 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 편은 인도의 사모사가 중앙아시아의 삼사로, 잘레비가 페르시아의 졸비야로 이어지는 '간식의 고향'을 거슬러 오른다. 3권 아프리카 편은 카이로의 콩 요리에서 모로코 마라케시까지 대륙을 한 바퀴 돈다.
유럽은 두 권으로 나뉜다. 4권 서유럽·남유럽 편은 굳은 빵을 버리지 않는 유럽 부엌을, 5권 중유럽·북유럽·동유럽 편은 해가 짧아질수록 불 가까이 모여 앉는 북쪽 사람들의 겨울 음식을 다룬다. 6권 아메리카 편은 캐나다의 단풍나무 숲에서 칠레 바닷가까지 대륙을 종단한다. 마지막 7권 오세아니아·귀국 편은 남태평양 섬들의 땅 화덕을 거쳐 부산과 경남의 캠핑장, 그리고 고기집을 하는 엄마의 가게로 돌아오며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각 장은 같은 구성을 따른다. 이고기의 1인칭 여행 에세이와 삽화, 현지 간식의 이름·재료·유래를 정리한 '간식 도감', 그 간식을 캠핑장에서 숯불로 재현하는 '숯불 캠핑 레시피', 한국에 남은 동생 순살이와 나눈 카톡 대화다. 저자들은 간식 도감에 두 곳 이상의 출처로 확인한 내용만 실었다고 밝혔다.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하는 이야기의 축은 '불'이다. 다 타 버린 줄 알았던 주인공이 잔불에 장작을 얹듯 조금씩 다시 불을 붙여 가는 과정이 일곱 권에 걸쳐 이어진다. 여행 중 조카가 태어나고, 이고기가 조카에게 주려고 한 장씩 그려 온 그림책은 마지막 권에서 ‘불 옆에 한 자리’라는 제목으로 완성된다.
공동저자 김영철 바르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전자와 디자인 에이전시 경영을 거치며 26년간 세계 각지를 다녔고, 태국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고 무인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이끌었다. 금보라 대표이사와 사단법인 온라인유통센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숯 제조와 IT 사업을 함께하며 캠핑 브랜드 쿡캠(COOKCAM)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김선아 바르고 대표이사는 베트남에서 5년간 머물며 여러 음식점을 운영했고, 구이용 숯 유통사업을 거쳐 캠핑용 올인원숯키트를 직접 출시했다. 책에 실린 숯불 캠핑 레시피는 모두 이 올인원숯키트 3~4인용을 기준으로 썼다. 사단법인 온라인유통센터 이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앞서 '스토리로 배우는 가맹점 성공 전략'과 '3D 프린팅 완전정복'을 함께 펴냈다.
책은 현재 부크크 서점(https://bookk.co.kr/bookStore/)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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